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가 드디어 11월 29일 전편 공개되었습니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드디어 만난 서현진과 공유의 만남이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예고편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대작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마 '트렁크'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결말을 포함한 전체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소재에 몰입해서 본 작품이었습니다.
트렁크 드라마 정보
- 영제: The Trunk
- 장르: 로맨스/멜로, 미스터리, 드라마
- 국가: 한국
- 감독: 김규태
- 작가: 박은영
- 출연진: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
- 부작: 8부작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공개일: 2024년 11월 29일
- 로그라인: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
트렁크 드라마 줄거리
1화부터 8화까지의 이야기
드라마 '트렁크'는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의 차장 노인지(서현진)와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공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노인지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과의 네 번의 결혼을 거친 베테랑 직원입니다. 그녀의 다섯 번째 계약 결혼 상대는 한정원입니다.
한정원은 불안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인물로, 사실 그의 전처 이서연(정윤하)이 NM의 결혼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계약 관계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상처와 비밀을 알아가며 복잡해집니다.
주요 인물과 사건
한정원의 집에는 이서연을 떠나지 못하는 그림자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서연은 새로운 남편 윤지오(조이건)와 재혼했음에도 한정원을 집착적으로 감시합니다. 심지어 한정원의 집 샹들리에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노인지와 한정원의 모든 순간을 지켜봅니다.
한편, 노인지의 주변에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스토킹하던 엄태성(김동원)이라는 위험한 인물이 있습니다. 엄태성은 노인지의 첫사랑이었던 서도하(이기우)와도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서도하는 결혼식 10일을 앞두고 양성애자라는 사실이 전 국민에게 알려져 잠적했고, 5년이 지난 후에 이 일이 엄태성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집니다.
두 사람의 관계 발전
계약 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집니다. 한정원은 자신도 모르게 노인지에게 끌리기 시작하고, 노인지 역시 그의 진심 어린 태도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두 사람은 함께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고, 서로의 불면증과 악몽을 걱정해 주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이서연의 집착과 엄태성의 위협
이서연의 집착은 더욱 위험한 형태로 변해갑니다. 그녀는 한정원에게 과거 둘의 아이가 담긴 초음파 사진과 함께 약을 건네며 괴롭힙니다. 과거, 임신 중이던 이서연이 스스로 차도에 뛰어들어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한정원이 목격했었다는 충격적인 진실도 밝혀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정원과 노인지의 관계가 거슬리자, 이서연은 두 사람에게 이혼을 강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한정원과 있을 때는 이전 결혼과는 다른 노인지를 지켜보던 엄태성도 더욱 거세게 위협을 가합니다.
트렁크 드라마 결말(스포주의)
엄태성의 최후와 두 사람의 이별
계속되는 엄태성의 위험천만한 협박에 이혼하자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노인지, 한정원은 연락이 닿지 않는 그녀를 찾아 서도하의 집이기도 했던 예전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모든 짐이 비워진 빈 집만이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 한정원 집에 침입한 엄태성은 작업자로 위장해 노인지의 트렁크를 갖고 나갑니다.
엄태성은 트렁크로 노인지를 협박하며 외진 공터로 그녀를 유인합니다. 그리고 같은 곳으로 한정원까지 유인해 협박을 이어가는 엄태성. 결국 노인지는 엄태성을 향해 총을 겨누게 되지만, 한정원의 집에 있었던 그 총은 공포탄이 장전된 총이었음이 밝혀집니다. 그렇게 엄태성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도망친 엄태성의 시신이 호수에서 발견됩니다. NM의 이선(엄지원) 대표의 지시로 움직인 윤지오가 그를 제거한 것입니다. 윤지오는 이러한 사실을 이서연에게 고백합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엄태성이 가져갔던 노인지의 트렁크에는 이서연이 준비했던 아기 용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한정원의 집은 철거됩니다. 다신 못 돌아오게 싹을 잘라야 한다는 한정원, 노인지와 한정원은 집에 있던 망치로 함께 벽을 부숩니다. 그리고 노인지는 "고마웠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납니다.
시간이 지나, 호수 변사체의 살인 용의자로 윤지오가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됩니다. 그리고 한정원과 레이블 건물 앞에서 마주친 이서연은, 한정원에게 윤지오와 재계약하려고 한다는 근황을 전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두 사람.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한정원, 강아지를 키우며 지내는 노인지. 어느 날 3천 원에 트렁크를 팔고, 그 돈으로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들고 나오던 노인지는 지나가는 한정원을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를 발견하고 멈춰 선 두 사람.
"한 번 남았네요"
두 사람은 이것이 첫 번째 우연이라며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드라마 '트렁크'는 이를 마지막 장면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트렁크 드라마 결론
드라마 '트렁크'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결혼이라는 계약 관계를 다루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연결과 신뢰를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서현진과 공유의 절제된 연기는 두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미스터리한 요소들과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였습니다. 공유 눈빛에 치이고, 서현진의 감정에 가슴이 쓰라렸던… 이야기는 자극적인, 그렇지만 분위기는 감성적인, 이 두 사람의 끝을 꼭 보고 싶어 몰입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